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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열병합발전소 비리' 이현재 의원 공소사실 부인

등록 2017.09.20 13:57:36수정 2017.09.20 14: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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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 의원이 20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법정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012~2015년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진행하던 SK E&S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21억원 상당의 배전반 납품공사를 도와 준 혐의(제3자뇌물수수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 공소장에 적힌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내용도 많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017.09.20 dorankim@newsis.com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 의원이 20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법정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012~2015년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진행하던 SK E&S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21억원 상당의 배전반 납품공사를 도와 준 혐의(제3자뇌물수수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 공소장에 적힌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내용도 많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017.09.2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경기 하남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 의원이 법정에 나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내용을 전부 부인한다. 공소장에 적힌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내용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공소장 내용을 두고도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공소 내용을 보면 피고인(이 의원)이 받았다는 청탁은 크게 5가지고 얻은 이익이 3~4가지 인데 이 사이의 관계가 구체적이지 않아 의견을 밝히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은 검찰에서 정확하게 특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그러나 "워낙 장기간에 걸친 범죄이기 때문에 범죄 내용을 입체적으로 봐야한다. 기본적으로 부정한 청탁이 있었고 대가가 오갔다는 점을 크게 봐야지, 개별적인 청탁과 대가를 연결해서 특정하긴 어렵다"고 반박해 향후 재판과정에서 있을 날선 공방을 예고했다.

 검찰은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오기(誤記)가 있으면 모를까, 변호인이 말한 취지의 공소장 변경이 있을 여지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재판이 끝난 후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 의원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진행하던 SK E&S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 고향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업체에 21억원 상당의 배전반 납품공사를 도와 준 혐의(제3자뇌물수수 등)로 기소됐다.

 또 자신의 후원회 사무국장 출신인 진모(47)씨가 근무하는 회사에 25억원 상당의 공사를 주기로 SK E&S와 약속하고 지인을 SK E&S의 자회사에 채용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11월 15일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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