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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방문 김선교 양평군수 "양평만의 고유한 음식문화 발굴해야"

등록 2017.09.20 14: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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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지역 현실에 맞는 음식문화 발굴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파르마시청을 방문해 시장 일행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2017.09.20. (사진=양평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지역 현실에 맞는 음식문화 발굴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파르마시청을 방문해 시장 일행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2017.09.20. (사진=양평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태리 미식과학대학과 음식창의도시 파르마시청 방문 식문화 정책 벤치마킹
 
 【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지역 현실에 맞는 음식문화 발굴을 위해 이태리를 방문 중인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가 피에몬테 지방 토리노시 외곽에 위치한 미식과학대학교를 방문해 유카코 사이토(Yukako Saito) 교수로부터 '미식의 기본철학'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이어 아스티(Asti) 지역에 있는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ngners, 이탈리아 국제요리학교)를 방문하는 등 미식문화 발굴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김 군수가 방문한 미식과학대학교는 2004년 국제슬로푸드재단이 설립한 학교로 84개국 5000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슬로푸드의 철학인 '굿 크린 페어(Good, Clean, Fair)'를 교육하는 학문기관이다.

 이 대학의 특징은 음식을 단순히 먹고 즐기는 '미식'의 단계를 넘어 음식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모든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으로 바라보고 연구한다는 점이다.

 김 군수는 특강을 듣고 난 후 "음식에 지역 고유의 전통과 역사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특강을 통해 단순히 맛있는 음식 발굴이 아닌, 음식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식문화 정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강 이후  김 군수 일행은 아스티 지역에 있는 I.C,I,F. 요리학교를 방문해 문화를 음식으로 빚어내는 '슬로푸드 요리 철학'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김 군수는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의 단순한 반대말이 아닌, 지역 고유의 음식을 보존해 이를 통한 특색있는 맛의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식문화 운동"이라며 "귀국하게 되면 양평만의 미식문화 조성과 이를 미식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전담 부서 신설, 식문화 교육 추진 조례 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파르마시청을 방문해 피짜로티 시장과 크리스티아노 부시장을 만나 관광과 미식문화를 통해 미식도시로 발전하게 된 배경과 행정과 민간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주민과 민간기관이 미식관광분야 정책 발굴과 집행 등 전반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수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르네상스 문화의 발상지인 피렌체를 방문해 이탈리아 미식 문화가 프랑스로 전파된 배경에 대한 특강 수강, 21일에는 오르비에토 슬로우시티 협회 방문을 통한 민간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을 거친 후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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