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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증원' 소식에 7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치솟아

등록 2017.09.20 15: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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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에듀윌 서울대방학원에서 열린 '2018년도 9급 공무원 시험대비 합격전략 설명회'를 찾은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2017.07.0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에듀윌 서울대방학원에서 열린 '2018년도 9급 공무원 시험대비 합격전략 설명회'를 찾은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2017.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오는 전국 62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신규임용시험 경쟁률이 최근 5년동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공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시험엔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2만8779명(222명 선발)이 지원해 평균 12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75명 선발에 3만3548명이 몰린 122대 1의 경쟁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방공무원 7급 시험 경쟁률은 2013년 107.7대 1, 2014년 127.1대 1, 2015년 125.1대 1, 지난해 122대 1, 올해 129.1대 1 등 5년 동안 1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공무원 증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가 추진되면서 응시자들의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청년 취업난속에서 공무원이 안정적이라는 인식과 최근 정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와 하반기 공무원 증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시생들이 앞으로를 대비해 모의고사 형식으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 응시자가 이처럼 늘면서 정부는 이번 시험에 처음으로 시험중 응시생들의 화장실 사용을 허용키로 하는 등 합리적으로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 총 7과목을 보는 7급 공무원 시험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40분 동안 쉬는 시간 없이 치러야 했다.

 이로인해 응시생들은 "2시간20분에 달하는 공무원 시험중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는건 지나친 인권 침해"라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에따라 응시생은 시험 시작후 30분, 종료전 20분을 제외한 시험 시간중 1인 1회에 한 해 화장실에 갈 수 있다.

 그러나 응시생이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갈 경우 부정행위에 대한 염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 인원을 시험장마다 2~3명씩 늘리고 대표 화장실을 지정해 응시생이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는 응시생은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휴대전화나 전자기기 소지를 판별한다. 재킷같은 외투는 벗고 이용해야 한다"며 "응시생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대표 화장실을 지정하고 화장실 내부와 복도에 감독관도 추가로 배치해 함께 동행토록 할 것이다. 응시생이 화장실을 나온 뒤에는 화장실에서 부정행위 흔적이 있는 지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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