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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킹스맨' 태런 에저튼·콜린퍼스

등록 2017.09.20 19: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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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킹스맨' 태런 에저튼·콜린퍼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전작에 대한 반응이 워낙 뜨거워서 한국에 오지 않을 수 없었어요."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슈 본)의 주인공 '에그시'를 연기한 배우 태런 에저튼은 20일 오후 진행된 네이버 무비 토크에 참석, 한국 홍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팬들이 공항에서도 반갑게 맞아줬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에저튼은 2015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이전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가 아니었다. 그러나 '킹스맨' 영화 단 한 편으로 웬만한 관객은 모두 아는 그런 배우가 됐다. 그의 말처럼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한국에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12만명을 끌어모았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매출액 2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이 두 번째로 많은 4690만 달러(전체 약 16%)였다(1위 중국 7470만 달러).

 이런 열광적인 반응을 안 '해리' 역의 콜린 퍼스는 "속편이 제작된다면 꼭 한국을 찾겠다"고 했고, 그는 약속을 지켰다. 이들의 내한은 퍼스가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퍼스는 전작에서 에그시가 비밀요원이 되는 데 모든 면에서 멘토가 되는 인물이다. 특히 영화에서 보여준 영국식 슈트 패션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퍼스는 "전작이 한국에서 얼마나 큰 인기를 끌어는지 알고 있었고, 이번 작품에 대한 반능 뜨겁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국에 오는 게 정말 기대됐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평소 한식을 즐겨먹는 걸로 잘 알려졌다. '친한파' 배우라고 할 수 있는 그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어떤 노래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도 유명하다(이 장면은 '노팅힐' '어바웃 타임' 등을 만든 워킹타이틀이 한국 관객에게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들어갔고, 퍼스 또한 이 장면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과 함께한 '멀린' 역의 마크 스트롱 또한 '마치 비틀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퍼스와 스트롱은 전날, 에저튼은 이날 오전 입국했다. 두 사람은 홍보 이틀째 날에는 한국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킹스맨 본부가 마약 범죄 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파괴되고,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해리(콜린 퍼스), 그리고 미국의 비밀 조직 스테이츠맨이 합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오는 27일 국내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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