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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해배출물질 '피렌' 이산화탄소로 분해···친환경 미생물 2종 발견

등록 2017.09.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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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자동차 매연가스 등을 통해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 '피렌(pyrene)'을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미생물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차창준 중앙대 교수팀과 함께 2015년 한강하구 퇴적층 시료에서 채취한 미생물로 피렌을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이 발견한 미생물은 ▲길범(PYR10) ▲팔렌(PYR15) 등 2종으로, 피렌을 먹이로 주고 6일 간 배양 실험한 결과 각각 98%와 96%의 분해율을 기록했다.

 연구진이 유전체 해독을 실시한 결과, 이 세균은 피렌 분해와 관련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논문은 이달 말 관련 학회지에 투고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화학적 방법으로 정화하면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다른 형태의 유해한 물질로 전환되지만 미생물을 이용하여 정화하면 무해한 물질로 분해된다"며 "친환경적 환경정화 공정 개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피렌은 주로 난방, 공장, 자동차, 소각,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매연과 주방·담배 연기 등을 통해 공기 중에 유입된 후 물, 흙 등에 스며든다. 무색의 고체상태로 자연환경에 존재하며 살충제, 의약품 등을 합성하는 중간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점막에 자긍성이 있는 데  흡입, 경구 섭취, 피부 접촉 시 심각한 손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간독성과 신장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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