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일본은행, 단기금리 -1.0%·장기 0% 유도 금융완화책 유지

등록 2017.09.21 12:44: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종합]일본은행, 단기금리 -1.0%·장기 0% 유도 금융완화책 유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21일 2% 물가상승률 실현을 겨냥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포함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0~21일 이틀간 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8명 찬성 다수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제로%'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완화책(장단기 금리조작)을 계속하기로 했다.

2016년 9월 양보다는 금리를 중시하는 현행 정책을 도입한 이래 1주년을 맞았지만 그간 한 번도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상승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 내 경기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어 완화책을 착실히 계속함으로써 2% 물가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판단에 관해서 일본은행은 "완만히 확대하고 있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4~6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일본은행은 내수 주도의 경기회복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물가변동에 관해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에 머물고 있으나 "물가상승의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일본은행은 평가했다.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넘는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금리 조작을 계속한다. 2%를 달성하는 시기는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께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공공투자 경우 "증가하고 있다"로 7월 시점의 "증가로 전환하고 있다"에서 상향 조정했다.

금리조작을 위한 국채 매입은 "보유 잔고가 '연간 80조엔(약 805조4100억원) 증가하는 속도를 목표'로 하는 기조를 유지한다.

국채 이외 자산 매입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6조엔 늘리고 부동산 투자신탁(REIT)은 연간 900억엔 증대하는 조치를 지속한다.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0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것,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면서 일본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에 관해 상세히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부터 새로 심의위원에 취임한 스즈키 히토시(鈴木人司)와 가타오카 고시(片岡剛士) 위원이 가세하면서 위원 9명 전원이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하에서 임명됐다.

금융정책 결정을 놓고선 2014년 10월 회의 이래 처음으로 만장일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타오카 위원이 "금융완화 효과가 2% 물가 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충분하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불발됐다.

일본은행

일본은행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