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MLB]강정호, 윈터리그 참가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

등록 2017.09.22 16:15: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MLB]강정호, 윈터리그 참가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윈터리그 참가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

 강정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 관계자는 "강정호가 22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하면 강정호는 아길라스 시베나스에 합류해 훈련을 한다. 아길라스는 오는 10월 14일(한국시간) 윈터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만약 개막전부터 경기를 뛴다면 강정호는 지난해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년 여 만에 실전에 나서게 된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5년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하지만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해 왼 무릎을 심하게 다쳤고, 수술을 받으면서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비시즌에 미국에 머물며 재활에 매진한 강정호는 지난해 5월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한 강정호는 지난해에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올 시즌 아예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광주와 함평을 오가며 개인 훈련을 해왔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그의 실전 감각을 위해 윈터리그 참가를 추진했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1982년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돼 무비자 입국 및 90일 간 단기체류가 가능하다.

 강정호가 뛰게 될 아길라스는 1937년 창단했으며 20차례 리그 우승을 일군 팀이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것이 강정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정호가 경기가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어 놓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강정호와 클린트 허들 감독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허들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강정호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