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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셈 경제장관회의,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키로···중국과의 양자 면담은 무산

등록 2017.09.22 1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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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홀에서 에띠엔 슈나이더(Etienne SCHNEIDER)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옹 카 추안(Ka Chuan ONG)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 라몬 로페즈(Ramon LOPEZ) 필리핀 무역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번영을 위한 혁신적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ASEM경제장관회의' 결과와 관련하여, 기자단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9.22.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홀에서 에띠엔 슈나이더(Etienne SCHNEIDER)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옹 카 추안(Ka Chuan ONG)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 라몬 로페즈(Ramon LOPEZ) 필리핀 무역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번영을 위한 혁신적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ASEM경제장관회의' 결과와 관련하여, 기자단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9.22.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mail protected]

중국과의 양자 면담은 무산···각국 중국의 사드보복에 우려 전달

【서울=뉴시스】박상영 기자 = 아시아-유럽 경제·통상·산업 장관들이 모여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중국 대표단과의 양자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자무역체제지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지금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애기하는 포용적 성장에 대해서도 개도국과 선진국간 기술 격차를 상호 협력울 통해 좁혀나가기로 한 것도 중요한 의미라고 볼수 있다.

12년 만에 열리는 제7차 ASEM 경제장관 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십'이라는 주제 아래 ▲무역·투자 원활화 및 촉진 ▲경제적 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지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경제·환경 변화를 고려한 ASEM 역내 무역·투자 협력의 우선순위와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아시아와 유럽의 디지털 연계성 확대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전자 상거래 논의 진전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역내에서 진행 중인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연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제안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ASEM 역내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2018년 서울에서 열리는 ASEM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글로벌 노동규범 준수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ASEM 역내 파리 기후협정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참가국은 ASEM 경제장관회의를 2년 마다 정례적으로 열기로 하고 차기 회의는 2019년 유럽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 결과는 201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2차 ASEM 정상회의에서 보고한다.

한편 백 장관은 미디어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 "여러 국가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 걱정하고 특히 유럽에서는 중국의 대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아번 회의에서 중국 상무부부장과의 양자 회담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관급 회의에서 만나 애기해야 하는데 (차관급인)상무부부장이 참석해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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