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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호텔서 반려견 죽었다"···둔기 들고 찾아온 견주 입건

등록 2017.09.22 21:08:30수정 2017.09.22 2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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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호텔서 반려견 죽었다"···둔기 들고 찾아온 견주 입건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반려견이 애견호텔에서 대형견에게 물려죽자 둔기를 갖고 애견호텔을 찾아간 견주가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8월29일 30대 남성 A씨를 업무방해 및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비숑프리제 종의 반려견이 대형견인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물려 죽자 망치를 들고 업체로 가 허스키를 죽이겠다며 업주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좋은 시설에서 철저한 사후관리를 해 준다는 업체에 반려견을 맡겼다"며 "업체 사장은 단순한 사고이니 개값을 물어주겠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인터넷 공간에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비숑프리제를 물어 죽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업체 측도 "너무 죄송해서 최대한 (원하는 것으로) 맞춰드리려고 했지만 A씨가 (다른 손님이 맡긴) 허스키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주장했다"며 "타협없는 도돌이표라고 생각해 중재를 위해 경찰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반려견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사적으로 해결할 사항이라 경찰이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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