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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기존 치료제 듣지 않는 슈퍼 말라리아 확산중

등록 2017.09.22 2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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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동남아시아에 한층 치료와 박멸이 어려운 '슈퍼 말라리아' 가 급속히 퍼져 과학자들이 놀라고 있다고 22일 BBC가 보도했다.

이 새 말라리아 기생충은 기존의 주요 말라리아 퇴치제로는 죽지 않는다. 슈퍼 종은 캄보디아에서 발현됐으나 곧 태국과 라오스 일부 지역으로 퍼진 뒤 지금은 남부 베트남까지 왔다.

방콕에서 일하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 열대의학 연구소는 그렇지 않아도 말라리아는 치료가 어려운데 이제 완전히 치료 불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 과학자들은 이 슈퍼 종이 동남아에서 말라리아의 온상인 아프리카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22일 의학지 '전염병 란셋(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기사에서 치료제 아르테미시닌에 내성을 가진 슈퍼 말라리아의 '불길한 성장'을 자세히 설명했다.  

현재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주 타깃인 가운데 매년 2억1200명이 말라리아에 전염된다. 피를 빨아먹는 모기에 의해 이 말라리아 병원충이 전염 확산된다. 아프리카 아동들의 제일 사망 원인이다.

기존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을 피페라퀴네와 합성해 쓰는 보다 진전된 방식도 베트남에서는 3분의 1이 실패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는 실패율이 60%에 육박했다.

말라리아 발생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이 같은 치료제 내성이 나타나게 되면 파멸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학자들은 걱정한다.

현재 말라리아를 포함해 약품에 대한 저항 내성을 지닌 전염병으로 한 해 7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그런데 슈퍼 말라리아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으면 2050년께에는 내성 전염병 사망자가 100만 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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