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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옛 담배공장 2단계 민자유치 계획 수정…내년 상반기 추진

등록 2017.09.23 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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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는 23일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중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사업은 내년 상반기 추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시재생 사업 조감도. 2017.9.23.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는 23일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중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사업은 내년 상반기 추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시재생 사업 조감도. 2017.9.23.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1단계 사업자 선정…평가 후 29일 우선협상대상자 여부 결정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민간업체 선정을 눈앞에 둔 충북 청주시가 2단계 민자 공모는 다소 늦추기로 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아파트와 백화점 등의 입주 허용을 요구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23일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개발 사업 중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사업은 내년 상반기 추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1단계인 비즈니스 복합단지 사업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할 경우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사업 참가 의향서를 낸 18곳의 기업이 요구하는 입주 시설과 시의 구상이 다른 점도 요인이다.

 이들 기업의 상당수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 시설 입주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 등을 원하고 있다. 인근 상권과의 마찰을 우려해 시가 입주를 제한했거나 구상 밖의 시설이다. 시는 호텔과 비즈니스센터 등을 조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시는 기업들과 협의를 통해 개발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 전까지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1단계 사업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2월 2단계 개발 계획 수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간 사업자가 단독으로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은 옛 연초제조창 부지 1만1920㎡에 비즈니스 센터와 호텔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1718억원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은 민간업체 선정을 눈앞에 뒀다. 지난 21일 사업자 공모 결과 건설업체인 도원이앤씨와 원더플레이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LH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LH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 신청서를 평가, 오는 29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사업은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건물(부지 1만2850㎡, 연면적 5만4808㎡)을 리모델링해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만드는 것이다.

 단지에는 공예 클러스터와 문화체험·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4월 착공해 오는 2019년 7월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1000억원 이상 투입된다.

 시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 다음 달 LH와 함께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사업을 맡길 계획이다.

 시는 리츠에 부지를 임대하고 사업 대상 건물을 현물 출자한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된 본관동은 부동산 투자회사가 인수한 뒤 컨소시엄에 임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민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사업 계획서와 자금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말했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1980년대 이전 지역의 대표 산업시설이다. 그러나 담배 산업의 비중이 작아지면서 2004년 문을 닫았다. 이후 상권이 쇠퇴하며 도심 흉물로 전락했다.

 이 일대는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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