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말 서울 곳곳 친박단체 총출동···"박근혜 무죄·석방"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 광장에서 '태극기혁명국민대회'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2017.09.23.  [email protected]

대한문, 보신각, 혜화역 등서 친박 보수단체 각각 결집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한미동맹 강화, 탈원전 반대 주장

【서울=뉴시스】박준호 남빛나라 기자 = 2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촉구하는 보수우익단체 집회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서명 운동본부',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 '태극기 행동본부' 등 친박 성향의 4개 단체는 대한문과 보신각,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 한미동맹 강화 등을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서명 운동본부는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혜화역 앞에서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 행사를 갖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배후를 종북세력으로 의심하며 '촛불선동', '기획탄핵' 등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부당한 탄핵을 당한 것도 기가 막힌데 탄핵세력들은 사기 탄핵을 합리화할 목적으로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구속이라는 무리수를 두어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주법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인권탄압을 받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지금 시급한 것은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종로5가와 보신각, 안국역사거리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까지 가두행진했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6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찰은 절반 수준으로 추산했다.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 광장에서 '태극기혁명국민대회'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2017.09.23.  [email protected]

 서울광장 부근 대한문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등에서도 50~500명 규모의 보수단체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혁명국민대회'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이 단체는 "중대한 전쟁위기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김정은 정권에 제재를 하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평화, 대화를 운운하며 동맹국들과 엇박자를 낸다"며 "한미동맹을 흔들지 말고 혈맹 미국과 뭉쳐 국민을 지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 70대 집회 참가자는 "문재인 정권에 경고하는데 오천만 국민 생명, 재산을 지킬 자신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전술핵 배치해 5000만 국민 지켜내자"고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한문과 세종로사거리, 보신각, 을지로 일대를 가두행진했다.

【서울=뉴시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의 제5차 태극기 집회 모습.

 종로1가 보신각 앞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이 오후 2시부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가졌다.

 이 단체는 집회를 마친 뒤 1개 차로를 이용해 보신각~종로2가로터리~퇴계로2가~회현사거리~을지로입구를 거쳐 보신각으로 되돌아오는 가두행진을 벌인다.

 비슷한 시각 태극기 행동본부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탈핵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서울청사 부근 일대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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