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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대회 2연패 달성

등록 2017.09.23 17: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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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대회 2연패 달성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년 연속 KOVO컵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3-1(25-19 22-25 25-23 25-17)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은 2년 연속으로 KOVO컵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올 시즌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은 김철수 감독은 데뷔 첫 무대서 우승을 거두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펠리페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공격성공률 60.52%)을 기록했고 전광인과 서재덕이 각각 17점, 14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2년만에 KOVO컵 우승을 노렸던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26점(공격성공률 56.41%)을 올렸지만 11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김은섭 14점, 나경복이 13점을 보태며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공격이 매서웠다. 펠리페의 강서브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우리카드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펠리페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3-10 상황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줬고 이후 실점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와 함께 전광인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이재목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서 반격에 나섰다. 김은섭과 파다르, 그리고 다시 김은섭의 서브 에이스로 11-5로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이 곧바로 추격에 나서며 21-20로 쫓아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펠리페의 서브 범실을 묶어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치열했다. 나경복과 유광우의 활약으로 16-15로 앞서간 우리카드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고비 때마다 윤봉우의 블로킹이 터지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23-23 상황에서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펠리페의 서브가 아웃이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상우 감독도 거칠게 항의하다가 레드 카드 벌칙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서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김 감독의 레드 카드 벌칙으로 1점을 내준 채 시작한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18-11로 치고 나갔다. 여기에 펠리페의 강타 공격을 더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4세트 막판 주인공은 서재덕이었다. 23-17에서 오픈 공격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이후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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