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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최대 화산 분화 조짐…주민 1만명 이상 대피

등록 2017.09.23 17:23:43수정 2017.09.23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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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AP/뉴시스】인도네시아 발리에 사는 주민들이 23일(현지시간) 스포츠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아궁 화산 불화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스포츠센터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2017.09.23

【발리=AP/뉴시스】인도네시아 발리에 사는 주민들이 23일(현지시간) 스포츠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아궁 화산 불화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스포츠센터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2017.09.23


【발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큰 화산 아궁 화산이 분화할 조짐이 보이지 주민들이 23일(현지시간)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당국은 이날 아궁 화산 불화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1만여명이 이날 스포츠센터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국가 재난구조국은 이날 화산 분화구 반경 9㎞와 용암이 흘러나오고 뜨거운 화산재가 떨어질 수 있는 화산의 북부, 북서부, 남동부, 남서부 12㎞ 이내에 출입을 금지했다. 재난구조국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집계한 대피 주민은 1만1300명이라며 자발적으로 대피한 주민도 많아 대피한 주민이 이보다 2~3배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리 섬 클룬쿵에 있는 스포츠센터로 가족과 대피한 한 주민은 “(화산 분화할까) 무서워 마을을 떠났다”며 “마을에 아무도 없는데 소 4마리를 두고 와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 모두가 대피했다”고 전했다.

 전날 밤에 이미 가족과 대피한 다른 주민도 “화산이 크게 분화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어젯밤에 너무 걱정스러워 오후 11시30분께 대피했다 다른 사람들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서핑지역, 해수욕장 등 발리의 유명 관광지는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궁 화산은 3031m의 활화산으로 지난 1963년 분화해 주민 11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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