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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진, 핵실험 아닌 터널 구조물 붕괴 때문일 수도" 북한 전문 매체

등록 2017.09.23 20: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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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오후 5시29분18초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리히터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중국지진대망(CENC)에 따르면 "북한이 핵실험을 하던 풍계리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0km로 폭발에 의한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으나 한국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지진 파형상 자연 지진으로 보이며 음파 관측소에서도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7.09.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오후 5시29분18초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리히터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중국지진대망(CENC)에 따르면 "북한이 핵실험을 하던 풍계리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0km로 폭발에 의한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으나 한국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지진 파형상 자연 지진으로 보이며 음파 관측소에서도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7.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예 기자 = 23일 북한 핵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 대의 지진이 핵실험이 아닌 터널 붕괴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지진을 놓고 중국과 한국, 미국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며 핵실험이 진행된 게 아니라면 핵시설 내 터널 구조물이 무너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지진의 경우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을 때보다 규모가 훨씬 약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3일 수소탄 핵실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을 때는 규모 6.3의 지진이 나타났다.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단행한 당시 이번과 비슷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하긴 했지만 이후로는 핵실험을 할 때마다 4.5 이상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날 앞서 중국지진대망(CENC)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의 깊이 0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폭발로 의한 인공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 기상청은 길주군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자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공 지진 때 나타나는 지진파와 음파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같은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관측됐으며 진앙 깊이는 5km라고 전했다.

 USGS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이전에 핵실험을 한 지역에서 지진이 낫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자연 지진인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지진대망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 규모 6.3의 지진에 이어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2차 지진은 추후 첫 지진에 따른 지반 함몰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지진이 이전 핵실험 장소에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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