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자연송이로 만든 특급호텔 미식 - 중국요리

【서울=뉴시스】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천산'의 '만추가경'.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가을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만큼 맛없는 음식이 어디 있겠느냐만 그중에서도 '제철 자연송이' 만한 것은 없다.

푸른 하늘처럼 풍미는 끝이 없고, 살진 말을 떠올리게 하는 외양 안에는 영양이 가득하다. 향은 가을처럼 짙고 깊다. 서울과 인천 특급호텔들이 자연송이를 주재료로 한 특선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는 이유다.

입은 물론 눈과 코까지 만족하게 하는 자연송이 요리는 무엇이 있는지 중국과 일본 요리로 나눠 살펴보자. 먼저 중국 요리다.

가격은 각 1인 기준. 단, 무한한 것은 풍미가 아니라 아무나 먹을 수 없게 만드는 '어마(어마하고)무시(무시)한 가격'일 수도 있긴 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오는 11월30일까지 매일 '천산'에서 가을 특선 코스 요리 '만추가경'을 선보인다.

제철 자연 송이를 비롯한 각종 보양 식재료로 만든 퓨전 스타일 요리들로 구성한다.

'투움바 크림치즈 소스를 곁들인 활 랍스터 볶음' '아보카도와 해삼 송이버섯을 곁들인 명란젓 소스 1+한우 안심 볶음' '청송 사과를 곁들인 탕수 왕새우' '배추와 송이버섯 통전복 볶음' '한방 통후추 소스를 곁들인 청채 우육 볶음' '송이버섯 산마 보양 맑은 수프' 등을 준비한다.

런치 코스 6만1000원부터, 디너 코스 11만원부터.

'자연송이 해삼볶음' '홍콩식 자연송이 게살 수프' '자연송이 소금구이' 등 자연송이 단품 메뉴도 마련한다. 각 시가.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유에’의 '제철 코스 요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오는 10월29일까지 매일 '유에’에서 가을철 진미이자 버섯 중 으뜸인 자연송이를 이용한 '제철 코스 요리' 2종을 내놓는다.
 
'A 코스'는 '자연송이와 오향 소라 냉채'로 시작해 '게살 수프' '오룡해삼' '두치 소스 대하 찜' '소고기 안심과 아스파라거스' '탕면' 또는 '자연송이 덮밥', '바나나 튀김' 등을 낸다. 8만5000원.

'B 코스'는 '구운 자연송이와 한우 안심' '새싹 인삼 샐러드'로 시작해 '제비집 수프' '대파 해삼' '한우 반골 찜' '간장 소스 메로 찜', '탕면' 또는 '자연송이 덮밥', '바나나 튀김' 등을 차린다. 12만원.

【서울=뉴시스】그랜드 힐튼 서울 '여향'의 '가을을 담은 자연송이 프로모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은 오는 10월31일까지 매일 '여향'에서 '가을을 담은 자연송이 프로모션'을 펼친다.

향이 풍부해지고 육질이 촘촘해진 자연송이를 다채롭게 사용해 코스 요리 2종을 만든다.

냉채와 수프를 비롯해 해산물, 관자, 등을 활용한 일품요리, 바닷가재, 송이 아스파라거스, 송이 전복요리 등을 낸다. 'A 코스' 13만원, 'B 코스' 15만원.

【서울=뉴시스】포시즌스 호텔 서울 '유유안'의 '파인 머쉬룸 프로모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오는 10월31일까지 매일 '유유안'에서 가을에 단단하게 차오르는 자연송이로 '파인 머쉬룸 프로모션'을 펼친다.

사이먼 우 셰프는 7코스 중 디저트인 '찹쌀 대추 건포도로 속을 채운 꿀 배숙'을 제외한 6가지 메뉴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조리한 자연송이 요리로 구성한다. 

전채 요리인 ‘마리네이드한 송이버섯을 곁들인 닭고기 냉채’를 시작으로 '송이버섯 국화꽃 두부 수프' '송이버섯 샤오룽바오' '송이버섯 대추 우럭 찜' '트러플 소스 한우 송이버섯 볶음' '간장 소스 새우 야채 볶음과 한우 송이버섯 탕' 순으로 서브한다.

14만원, 2인 이상 시 주문 가능.

【서울=뉴시스】롯데호텔 서울 '도림'의 '특선 코스 메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도림'에서 '가을의 보약'인 자연송이로 만든 '특선 코스 메뉴'를 판매한다.

런치 코스는 '자연송이 해삼 전복' '간장 소스 활 바닷가재 찜' 등으로 구성한다. 13만8000원,

디너 코스는 '매콤한 제주산 통 해삼구이와 송이' 'XO 소스 바닷가재 볶음' 등으로 짠다. 19만8000원.

런치, 디너 모두 식사 메뉴로 나오는 '자연송이 탕면'에 주목할 만하다. 자연송이의 그윽한 향과 담백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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