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추석연휴 중증장애인 순회방문
시가 운영하던 '야간순회 방문서비스'를 낮에도 순회 방문해 식사·안전사고 점검 등을 해주는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이다. 활동보조인력 공백이 생기는 명절에 중증장애인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시 활동보조인력은 24시간 중 대상자가 원하는 시간을 신청받아 하루 2~3회 직접 방문한다. ▲개인위생관리(넬라톤·대소변 관리 지원) ▲체위 변경 ▲식사 관리 ▲건강상태 확인 ▲응급상황 확인 등을 제공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119 등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시는 서비스를 제공할 거점기관 4곳을 선정해 권역별로 약 50명씩 총 200명을 지원한다.
4개 거점기관은 ▲동북권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동남권 하상장애인복지관 ▲서북권은 사단법인 초록 ▲서남권 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평소에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하던 제공기관 또는 거주지 관할 자치구에 27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혼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식사나 대소변 처리가 어렵다. 화재나 가스 사고 또는 인공호흡기가 고장 나는 등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며 "실제로 아무도 없는 사이 중증장애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가 유례없이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연휴 안심 순회 방문서비스'를 통해 독거 중증장애인의 불편함과 소외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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