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이란·북한 미사일 기술 강화 협력" 비난

등록 2017.09.24 10:52: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테헤란=AP/뉴시스】이란이 23일(현지시간) 신형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단행했다.사진은 이란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이마드’가 지난해 9월21일 테헤란에서 열린 열병식 중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영묘 앞을 지나가는 모습. 2017.02.01.

【테헤란=AP/뉴시스】이란이 23일(현지시간) 신형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단행했다.사진은  이란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이마드’가  지난해 9월21일 테헤란에서 열린 열병식 중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영묘 앞을 지나가는 모습. 2017.02.0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협정을 비난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000㎞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 이란이 미사일 개발에 있어 북한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이란 핵협정이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확산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있어 노하우를 공유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달 초 폭스뉴스에 "이란은 미사일 개발 기술 획득을 위해 어떤 대가든 기꺼이 지불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오는 또 북한 역시 오랜 확산 주범으로 탄도미사일의 장거리 발사 능력 및 핵탄두 장착과 관련한 능력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를 다른 국가들과 공유하려 들지 않을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는 새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후 몇시간 뒤 올린 트윗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시험발사한 코람샤르 미사일은 북한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1월 말에도 비슷한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는데 당시 이란 미사일은 약 960㎞를 비행한 뒤 폭발했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이란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과의 핵협정에서 철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이미 결정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지만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비난한 후 이란은 어떤 나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더라도 미사일 기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