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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틀 로켓맨 오래 못간다"···리용호 북 외무상 연설에 반격

등록 2017.09.24 17: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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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9.20.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9.2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던 북한 리용호 외무상을 상대로 SNS를 통해 반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조금 전에 북한 외무상이 유엔에서 한 연설 내용을 들었다"며 "그가 '꼬마 로켓맨(Little Rocket Man)'과 뜻을 같이 한다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미국의 대통령을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 이상자' '악통령(악의 대통령)' 등으로 표현했다.

 리 외무상은 유엔 연설에서 북한의 핵 보유는 정정당당한 조치라며 북한의 최종 목표는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 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책임"이라며 "미국은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핵무기를 만든 나라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하여 수십 만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량 살육한 나라"라고 말했다.

【뉴욕=AP/뉴시스】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7.9.24.

【뉴욕=AP/뉴시스】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7.9.24.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부르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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