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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리메이크 앨범에 故 김광석 노래 빼는 이유

등록 2017.09.24 22: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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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이유 팬미팅 '아홉 갈피' 현장. 2017.09.24. (사진 =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이유 팬미팅 '아홉 갈피' 현장. 2017.09.24. (사진 =페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수 아이유(24)가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수록 예정이었던 가수 김광석(1964~1996)의 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빼기로 했다.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애초 25일 발매 예정이었던 '꽃갈피 둘'을 10월 중순께 발매하기로 했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아이유 역시 이날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한 데뷔 9주년 팬미팅 '아홉 갈피'에서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깜짝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곡은 22일 온라인에 미리 공개된 앨범 '꽃갈피 둘'에 역시 수록되지 않았었다.
 
아이유는 "4월 '꽃갈피 둘' 선곡 당시 가장 먼저 이 곡을 선택했다"며 "지난 '꽃갈피' 음반에서도 '꽃'이라는 노랠 다뤘듯 오랜 팬인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는 이번에도 꼭 넣어야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보다 오랜 고민 끝에 아쉽게도 이 곡은 이번 음반에 싣지 않기로 했다"면서 "음악이 음악으로만 들려질 수 없을 것 같았고, 음악 외적인 감정들로 인해 듣는 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생각됐다"고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 아이유 팬미팅 '아홉 갈피' 현장. 2017.09.24. (사진 =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이유 팬미팅 '아홉 갈피' 현장. 2017.09.24. (사진 =페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최근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인해 음악 외적으로 관심을 쏠릴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수록곡을 새롭게 배열하느라 음반 발매 일자를 재조정하게 된 아이유는 이날 눈물을 글썽이면서 거듭 사과의 말을 했다고 페이브는 전했다.

아이유는 "가장 애착이 가던 노래여서 더 아쉬운 마음"이라면서 "더 좋은 날,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날 꼭 정식으로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아이유가 이날 오후 3시와 오후 7시 2차례 진행된 팬미팅에서 '꽃갈피 둘'에 수록된 6개 전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타이틀 곡인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부터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정미조의 '개여울',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유는 이번 리메이크 작업과정에 대해 "앞서 '팔레트'가 기대이상의 사랑을 받았지만 왠지 헛헛한 마음이 남았었다"면서 "이후 '꽃갈피를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곡을 다루는 과정에서 힐링을 받았다. 아주 건강하게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선공개곡 '가을 아침'과 타이틀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는 현재 음원차트 1위와 2위를 휩쓸며 '음원퀸' 아이유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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