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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 축구대회의 전사자 추모 금지 규정 완화하기로

등록 2017.09.25 07:35:08수정 2017.09.25 1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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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 AP/뉴시스】 = 지난 해 11월 11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축구팀의 2018 월드컵 예선전에 등장해 FIFA의 징계를 받았던 영국 축구팀의 1차대전 이후 전사자를 추모하는 양귀비 휘장 깃발. 

【런던 = AP/뉴시스】 = 지난 해 11월 11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축구팀의 2018 월드컵 예선전에 등장해 FIFA의 징계를 받았던 영국 축구팀의 1차대전 이후 전사자를 추모하는 양귀비 휘장 깃발.   

【런던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은 앞으로 축구대회에서 스포츠 외의 기념행사를 하는 것을 일체 금지하는 규정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이는 영국 축구협회가 전몰장병을 기리는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인데 대한 대책으로 내놓은 FIFA의 대안이다.
 
 영국,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대표팀들은 지난 해 월드컵 예선대회 경기에서 양귀비 꽃을 달고 나와 FI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FIFA는 이  팀들이 정치, 종교, 개인의 상징을 경기장 내에서 운동복이나 도구에 내보여서는 안된다는 내부 규정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징계했으며, 이 후 영국 연방내  각 프로축구 팀들이  이 조항의 개선을 추진하게 되었다.
 
 몇 달 동안의 논의 끝에 FIFA는 정치적 상징물에 대한 협회 규정의 범위를 축소하고 각 팀이 기념할만한 일이 있으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결정하도록 허락하는 초안을 착성해서 22일(현지시간)  각국의 축구연맹에 회람으로 돌렸다.
 
 FIFA가 각국 협회에 보낸 공문에는 " 어떤 국가적, 또는 국제적 이벤트를 기념하려할 때에는 상대방 팀( 그 팀의 응원단 포함)과 일반 관중에 대해 신중한 배려를 해야한다"  "경기 규칙에는 특히 각 팀의 구호나 선언문,  사진등의 크기, 숫자, 위치와 관련해서 각 협회의 규제조항을 포함시킬 수 있으며 경기 시행전에 이를 신중히 결정해서 시행해야 한다"는 등의 새로운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새 규정은 국제축구협회 이사진에 의해 다음달 회의에서 승인을 거쳐야 한다.  그 동안 FIFA의 경기 규칙들이 정치적 상징으로 금지했던 규제 대상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경기대회 이름의 일부가 아닌 생존, 또는 사망한 사람들
-- 정당,  단체, 조직, 정부
-- 각종 차별과 관련된 조직체들
  FIFA , 축구대회의  전사자 추모 금지 규정 완화하기로

-- "상당수의 사람들을 기분나쁘게 만드는 "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
--특정한 정치활동 또는 행사들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지난 해 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 복무했다가 사망한 영국연방 군대의 전사자를 추모하는 종전기념일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들을 추모하는 양귀비 꽃을  경기복에 달고 나갔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  완화된 FIFA규정 덕에 잉글랜드는 올 11월에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징계받을 걱정 없이 양귀비 꽃을 달 수 있게 되었다.   단,  현재로서 그럴 것 같지 않지만, 독일 팀 쪽에서 반대할 경우에는 영국 축구경기장에서도 양귀비 꽃을 볼 수 없게 된다.
 
  영국,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는 FIFA의 지난해 전쟁추모 징계에 대해 그 동안 항의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FIFA가 규정을 변경했다고 해서 지난 해에 내렸던 징계도 취소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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