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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그것은 곧 권력이요 생활···‘쇠·철·강, 철의 문화사’

등록 2017.09.25 14: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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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가 전시물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2017.09.25.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가 전시물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가 26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막을 올린다. ‘철’이 움직인 세계사를 살필 수 있는 문화재 730점을 선보인다.

인류사에서 쇠(메탈), 철(아이언), 강(스틸), 이 셋을 대표하는 철의 구실과 가치 그리고 의미를 거시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철, 인류와 만나다’로 출발한다. 우주에서 온 운철(隕鐵)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철을 사용하면서 만들어 온 여러 지역의 철 문화를 보여준다. 세계 곳곳에서 시도된 강철 대량생산 노력, 강철로 인해 달라진 사회 현상에 중점을 뒀다. 철기 공정을 프로젝션 매핑 영상으로 구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된 운철은 만져볼 수 있다. 손에 쇳가루가 묻는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17.09.25.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철, 권력을 낳다’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역사에 철기가 등장하면서 비롯된 생산력 증가, 이로 인한 국가 권력의 출현에 주목했다. 권력은 곧 철을 소유하는 것이었음이 드러난다. 경주 황남대총에 묻은 다량의 덩이쇠가 철의 권력을 단적으로 상징한다. 더 큰 권력을 향한 욕망이 전쟁으로 이어진 것은 필연이었다. 전쟁에 동원된 다양한 철제 무기가 나왔다. 고구려 개마무사, 즉 갑옷과 투구로 중무장한 말 탄 병사에서 기원한 신라와 가야의 철갑 무사의 면면을 입체 영상으로 마주할 수 있다.


‘철, 삶 속으로 들어오다’로 마무리한다. 통일전쟁 이후 민중의 삶으로 깊이 들어온 철을 제시한다. 삼국통일 후 철은 일상 도구, 건축 부재, 종교적 상징물 등으로 생활 전반에 일상화됐다. 밥을 짓는 철솥, 단단한 나무를 가공하는 철제 도구, 장대한 건축물을 세우는 철제 부속, 기원과 종교의 대상인 철로 만든 말과 거대한 철불도 있다. 전(傳) 보원사지 철불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불상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17.09.25.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철은 이렇게 사람의 핏속(Fe)에도, 현대의 건축물에도,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오늘날 금속 생산량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 바로 철이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철과 금을 함께 선보이려다가 금을 제외하고 철에 집중했다. 금보다 귀한, 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금속이다. 인류의 가까운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자는 아이언맨이지 골드맨이 아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17.09.25.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쇠·철·강-철의 문화사’는 11월26일까지 계속된다. 12월19일~2월20일에는 국립전주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한다. 성인 6000원, 중·고·대학생 5000원, 초등학생 4000원, 65세이상과 5~7세는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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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17.09.25.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언론공개회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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