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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울산 vs 목포시청, 결승행서 만난 '외나무다리' 혈투

등록 2017.09.25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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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준결승 대진추첨식 및 기자회견에서 울산 현대 김도훈(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감독, 울산 현대 김성환 선수, 목포시청 정훈성 선수, 목포시청 김정혁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7라운드(4강)의 대진은 목포시청과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맞대결을 펼친다. 2017.09.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준결승 대진추첨식 및 기자회견에서 울산 현대 김도훈(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감독, 울산 현대 김성환 선수, 목포시청 정훈성 선수, 목포시청 김정혁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7라운드(4강)의 대진은 목포시청과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맞대결을 펼친다. 2017.09.13. [email protected]

목포시청, 창단 후 첫 우승 도전
울산 "4강 트라우마는 없다"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와 아마 축구의 최강전을 가리는 2017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티켓을 놓고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이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울산과 목포시청은 27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준결승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전에 돌입하고, 여기에서도 판가름이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이 대회 우승팀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울산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예선과 토너먼트에서 K리그 팀들을 차례대로 꺾고 올라온 목포시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의 팀이 FA컵 4강 이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고양 국민은행 이후 9년 만이다.

 그만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목포시청은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목포시청은 우승을 하더라도 내년도 ACL 무대에 참가할 수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클럽 라이선스를 갖춘 팀에게만 ACL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실업팀 목포시청은 지자체 소속 축구팀이라 그 자격이 없다.

 만약 목포시청이 우승을 하면 K리그 클래식 1~3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비록 동기 부여는 떨어지지만 목포시청은 실업리그 팀 최초로 FA컵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목포시청 김정혁 감독은 "울산 경기를 많이 보면서 무엇을 잘하는지 연구하겠다. 꼭 베스트 멤버랑 붙어보고 싶다. 또한 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목포시청은 그 동안 보여줬던 경기력을 토대로 울산을 꺾는 파란을 꿈꾸고 있다.

 반면 홈 팀 울산은 지난 1996년 시작된 FA컵에서 9번이나 4강에 진출했지만 좋은 기억이 없다. 1998년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 나머지 8번은 모두 결승 문턱에서 탈락했다. '4강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이번만큼은'을 외치는 울산은 비교적 손쉬운 목포시청을 상대로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목포시청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내셔널리그 소속인데다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자신감에 차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이번 시즌 치르는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우리에게 결승전을 갈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줄수 있는 경기다"며 경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방심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경기가 끝났을 땐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준결승부터는 보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이 도입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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