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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미국 선전포고에 자위적 대응할 것"

등록 2017.09.26 00:07:54수정 2017.09.26 0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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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 오전(현지시각) 숙소인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세계는 미국이 먼저 선전포고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25. (사진=YTN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 오전(현지시각) 숙소인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세계는 미국이 먼저 선전포고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25. (사진=YTN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현지시간)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의 자위적 대응 권리를 선언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한국시간 오후 11시50분) 미국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력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리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언급하며 "만약 그(리 외무상)가 '리틀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반영했다면 그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유엔 헌장은 개별 국가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누가 더 오래가는지는 그때 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지난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과대망상에 정신이상자 등으로 표현하며 북한의 핵 보유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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