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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AHC 카버코리아, 유니레버에 인수···국내 스킨케어 시장 판도 바꿀까?

등록 2017.09.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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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AHC 카버코리아, 유니레버에 인수···국내 스킨케어 시장 판도 바꿀까?



화장품 업계 "카버코리아가 미치는 영향력, 제한적일 것"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화장품 브랜드 AHC를 운영하고 있는 카버코리아가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에 인수된 가운데 이번 인수가 국내 스킨케어 시장의 판도 변화를 몰고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지난 25일 카버코리아를 약 3조61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이뤄진 M&A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10년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을 466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카버코리아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유니레버가 카버코리아를 높은 가격에 인수한 배경은 중국 시장에서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카버코리아가 보유한 중국시장에서의 잠재력 때문에 유니레버가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 같다"며 "마스크팩 등이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가 국내 스킨케어 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국내 스킨케어 시장에서 카버코리아가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킨케어 시장에서 카버코리아가 가진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매출 수준으로만 봐도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화장품 업계 관계자도 "아주 획기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국내 스킨케어 시장의 변동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별다른 변화가 있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니레버는 이번 카버코리아 인수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스킨케어 시장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편, 카버코리아는 2011년 9월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매출 4295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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