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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김광석 친형 오늘 소환···서연양 사건 수사 속도

등록 2017.09.27 05:00:00수정 2017.09.27 0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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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 김광석 노래비(안규철 제작·2008). 2017.09.20.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 김광석 노래비(안규철 제작·2008). 2017.09.20.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사망 당시 17살)양 사망 사건 재수사에 나선 경찰이 27일 김씨 친형 광복씨를 소환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께 고발인인 광복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광복씨는 지난 21일 서연양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동생의 아내인 서해순씨를 유기치사 혐의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광복씨를 상대로 고소·고발장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번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등을 출석시켜 고소·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의혹의 당사자인 서씨는 추석 연휴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고소·고발을 당한 만큼 경찰에 소환된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씨가 김씨 사망 후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김씨의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씨는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서연이의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경황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딸의 사망을 감춘 것 아니냐는 지적엔 "과태료를 낼 만큼 사망 신고를 늦게 한 건 맞지만 해외를 오가느라 경황이 없어 그랬을 뿐 재판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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