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혜총 스님 "종단 정체성 확립...개혁 불사 완성할 것"

등록 2017.09.26 20:43: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오른쪽) 스님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 대웅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옆은 선대본부장 지원 스님.ac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오른쪽) 스님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 대웅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옆은 선대본부장 지원 스님[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해방 이후 정화불사를 돌아봅시다 23년 전 개혁불사를 돌아봅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기호 3번으로 출마한 혜총 스님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 대웅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도들이여, 새롭게 시작합니다"고 역설했다.

혜총 스님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조계종의 개혁이 시대적 요구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개혁성을 부각했다.

그는 "소납은 해방 직후인 1952년 불교에 입문했습니다. 당시는 비구승의 정화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정화운동은 '불법에 대처승은 없다'는 구호와 함께 줄기차게 이어졌고 1962년 비구승이 주도하는 통합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이 출범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30년이 지난 1990년대 초에는 종단을 걱정하고 개혁을 갈망하는 승가 단체가 늘어났습니다. 이때 소납은 동국대 석림동문회장으러서 개혁 운동을 주도해 1994년 '개혁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을 출범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습니다"고 회고했다.

이어 "(206~2011년)포교원장 재임 시 포교 현장에서 고민하고 간절히 생각한 것이 구도자의 본분과 사명의 역량을 모두 중생을 향해 회향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013년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원력이 부족해 뜻을 이루지 못 하고, 4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의 종단은 어떻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 스님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 대웅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c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 스님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 대웅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혜총 스님은 '우리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부대중의 중심에 있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종단 4대 운영기조를 '수행하는 종단' '전법하는 종단'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종단' '존경받는 승단'으로 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원로중심 안거수행과 승풍 진작' 등 분야별 7항씩 종책 28개항을 제안했다.

혜총 스님은 "조계종의 정화불사와 개혁불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미완의 역사입니다"고 전제한 뒤, "원로 중심의 전통인 청정한 승풍을 진작하고, 모든 종도들이 기꺼이 함께하는 수행 환경을 새롭게 정립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희망이고, 해묵은 조계종의 정화불사와 개혁불사의 완성입니다"면서 "출가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늘의 승단 모순을 개선하고 종단을 새롭게 쇄신하는 정신을 선양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