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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4남매만 집에 놔두고 유럽여행 떠난 美 엄마 기소돼

등록 2017.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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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로더데일=AP/뉴시스】2017년 1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 2017.9.29.

【포트로더데일=AP/뉴시스】2017년 1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 2017.9.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에서 6~12세 사이의 자녀 넷을 집에 두고 유럽여행을 다녀 온 30대 여성이 아이들을 위험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30일(현지시간) FOX8뉴스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존스톤에 사는 에린 리 맥케(30)가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고 21세 이하의 청소년에 화기를 맡긴 혐의로 기소됐다.

 맥케는 지난 20일 자택에 12세 아이 두 명과 7세, 6세 아이를 놔두고 독일로 여행을 떠났다. 원래 계획은 10월 1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뜻밖에 경찰의 연락을 받고 일주일 만에 조기 귀국했다.

 경찰은 맥케가 출국한 이튿 날 어린 아이들이 집 안에 보호자 없이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맥케의 집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니 어린이 4명이 얼굴을 내밀었다.

 맥케는 아이들을 보살필 사람을 마련해 놓지 않고 여행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각 그에게 연락을 취해 귀국 을 요구했다. 맥케는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구금됐다.

 타일러 톰킨스 존스톤 경찰 부서장은 "이런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부모가 아이들을 두고 이웃집에 가거나 밤에 외출을 한 경우는 있었다. 이런 때에도 아이들을 놓고 가는 건 권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버려두고 다른 나라에 가는 건 차원이 다른 상황"이라며 "부모가 아이들끼리 집에 놔두고 출국하다니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맥케의 아이들은 현재 친척들이 돌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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