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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과 대화할 때 아냐"···트럼프·틸러슨 불화설은 일축

등록 2017.10.03 04: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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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틸러슨 장관이 중국 왕이 부장과 만나 인사를 하고 지나가고 있다. 2017.09.30

【베이징=AP/뉴시스】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틸러슨 장관이 중국 왕이 부장과 만나 인사를 하고 지나가고 있다. 2017.09.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WE) 등이 보도했다.

 허커비 대변인은 "그동안 해 온 혹은 하게 될 대화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데려오기 위한 것 일뿐"이라며 "이 외에는 현재로선 북한과 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사이 불화설도 일축했다. 트럼프와 틸러슨은 대북 정책을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 틸러슨 퇴출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허커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틸러슨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렇다"고 답했다. 또 두 사람이 지난 24시간 사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주말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는 북한과의 협상은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정 반대되는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훌륭한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과 협상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해 줬다"고 했다.

 이어 "힘을 아끼시오 렉스. 우리는 해야만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은 틸러슨이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시도하고 있는 직접 대화 노력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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