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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가보셨나요?'···추석연휴엔 서울로 7017로

등록 2017.10.0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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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로 7017에 식재된 나무수국이 개화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로 7017에 식재된 나무수국이 개화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추석연휴 서울시내에서 마땅한 즐길거리가 없다면 '서울로 7017'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개장 전후로 적잖은 논란이 일었지만 서울로 7017이 서울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방문객 수가 이를 말해준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서울로 7017 방문객은 약 500만명. 5월20일 개장한지 136일만이다.

 평일 기준으로 개장 초기 1일 4~5만명에 이르렀던 방문객은 여름 무더위와 장마비로 인해 1일 평균 1~2만명(평일)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무더위가 한풀 꺾인 8월26일부터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평일 2~3만명, 주말 4~6만명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야경이 멋지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야간시간대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재 오후 8시대에는 시간당 약 3500명이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서울로 7017을 수놓고 있는 수크령.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로 7017을 수놓고 있는 수크령.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현재 서울로 7017은 꽃과 열매가 무르익어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서울로 7017 상부에는 구기자나무, 꽃사과, 낙상홍, 미국낙상홍, 남천, 대추나무, 은행나무, 산사나무, 마가목, 해당화, 산딸나무, 좀작살나무, 흰작살나무, 자귀나무, 팥배나무, 모과나무, 회화나무, 백송, 소나무 등 20여종이 열매를 맺었다.

 장미종류 15종을 비롯 구기자나무, 금계국, 꽃범의꼬리, 꿀풀, 나무수국, 도라지, 두릅나무, 두메부추, 꿩의비름, 무궁화, 배초향, 백묘국, 벌개미취, 기린초, 금계국류, 수크령류, 쑥부쟁이, 억새류, 오갈피나무, 옥잠화, 패랭이, 참취, 접시꽃, 해당화, 배롱나무 등 40여종이 꽃을 피웠다.

 단순히 눈으로만 즐겨도 괜찮지만 서울로7017 가게에서 판매하는 식물도감을 구입해 꽃과 나무의 이름을 알아보는 것도 남다른 즐거움을 준다.

【서울=뉴시스】서울로 7017을 수놓고 있는 낙상홍.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로 7017을 수놓고 있는 낙상홍.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추석연휴 동안에도 평균 낮기온이 20~23도 정도로 시원한 가을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걷기를 즐기는 방문객을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상설 전시로는 서울로 전시관에 네이버문화재단에서 '헬로!아티스트' 전시로 기획한 정혜련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예상의 경계(A line of the projection)'가 있다.

 LED 조형물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작품으로 밤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또하나의 상설전시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미디어아트가 있다.  밤이면 만리동광장 옆 우리은행 중림동지점에 설치된 가로 29m, 세로 7.7m 크기 미디어스크린에 정연두 작가의 '기억은 집과 함께 자란다', 색채를 통해 치유와 회복을 염원하는 SMSM의 색채 치료 장치 작품인 '색깔의 힘 7017' 등 전문작가 작품 5점과 시민작가의 작품 5점이 송출된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5월20일 문을 연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 총 361만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진 28일 오후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들이 서울로와 주변 경치를 즐기고 있다. 서울로 7017은 지난 27일 개장 100일을 맞았다.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로 7017 누적 방문객수는 총 361만명으로 평일 하루 평균 2만명, 주말 4만명이 찾았다. 한편 시는 개장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서울로 100일의 자연' 전시회를 연다. 2017.08.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5월20일 문을 연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 총 361만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진 28일 오후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들이 서울로와 주변 경치를 즐기고 있다. 서울로 7017은 지난 27일 개장 100일을 맞았다.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로 7017 누적 방문객수는 총 361만명으로 평일 하루 평균 2만명, 주말 4만명이 찾았다. 한편 시는 개장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서울로 100일의 자연' 전시회를 연다. 2017.08.28. [email protected]

시선을 잡아끄는 예술공연도 풍성하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초청공연(10월6일~7일)과 만리동광장내 설치된 설치미술작품인 '윤슬' 내부에 스톤필로우(돌처럼 보이는 쿠션)을 배치하고 그 속에서 진행되는 명상, 독서, 요가가 복합된 참여형 명상프로그램인 'City Pillow'(10월7일~8일)가 남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10월9일 오전 10시, 오후 4시에는 '해설이 있는 서울로 산책'이 진행되고, 매일 저녁마다 정준호, 김세형, 서울로프로젝트, 웰스엠, 영빈노래마을 등 버스커들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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