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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패독 공연장 총기난사 이전에 호텔 경비원과 총격전"

등록 2017.10.10 13: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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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2017.10.01

【서울=AP/뉴시스】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2017.10.0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스티븐 패독이 이달 초 공연장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기 이전에 호텔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고 LA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독은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길 건너편 음악 축제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58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조 롬바르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서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패독은 총기난사가 벌어지기 이전에 경비원과 총격을 벌였고 또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수사당국은 호텔 경비원 헤수스 캄포스가 패독의 방 근처 객실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경보음이 울려 다가갔으며 그를 발견한 패독이 청중에서 관심을 돌리면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사관들은 패독이 호텔 복도와 객실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캄포스를 목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처음 발표와 달리 둘 사이의 총격전은 패독이 공연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약 6분 전에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 캄포스도 패독의 총격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패독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이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롬바르도 서장은 "우리가 얻고 있는 모든 정보는 퍼즐 1조각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범행의 동기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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