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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금니 아빠' 여중생 시신 유기 야산 현장감식

등록 2017.10.11 16: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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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뉴시스】김태식 기자 = 11일 오후 ‘어금니 아빠’ 이모씨가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감식반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2017.10.11 newsenv@newsis.com

【영월=뉴시스】김태식 기자 = 11일 오후 ‘어금니 아빠’ 이모씨가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감식반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2017.10.11 newsenv@newsis.com

시신 발견 장소 측량 및 사진촬영

 【서울·영월=뉴시스】채윤태 기자 = 경찰이 11일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해 유기한 곳으로 확인된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을 현장감식했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감식반은 이날 오후 이씨가 살해해 유기한 A(14)양의 시신이 발견된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서 현장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식반은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사진을 촬영하고 거리를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이양의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에 대해 수사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체유기 장소인 강원도 영월과 시체를 담았던 트렁크 가방과 범행도구를 유기한 장소를 정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25분께부터 7시간25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끝에 A양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이양에게 평소 안면이 있던 A양을 자택으로 데려오라고 강요했다. 이양은 "집에서 영화를 보자"고 A양을 전화로 유인한 뒤 수면제를 탄 드링크를 먹게 해 잠들게 했다.
【영월=뉴시스】김태식 기자 = 11일 오후 ‘어금니 아빠’ 이모씨가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감식반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2017.10.11 newsenv@newsis.com

【영월=뉴시스】김태식 기자 = 11일 오후 ‘어금니 아빠’ 이모씨가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감식반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2017.10.11 newsenv@newsis.com


 이씨의 강요로 4시간정도 집을 나갔다 귀가한 이양은 아버지 이씨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실제로 친구가 숨져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양은 집에 돌아왔을 때 숨져있던 A양이 옷을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이씨 부녀는 숨진 A양의 시신을 담은 검정색 캐리어가방을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살해 방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일부 진술했으나 완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를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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