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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보수통합 맞서 민주당과 통합? 이념정당적 사고방식"

등록 2017.10.12 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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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가 공동주최해 열린 제4차 성평등 헌법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0.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가 공동주최해 열린 제4차 성평등 헌법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0.12. [email protected]

"국민의당 창당에 완전히 반하는 생각…그런 생각 하는 분 없을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보수통합 움직임에 맞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검토가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그건 옛날 이념정당 중심의 사고방식"이라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이념, 양극단의 대결을 깨고자 만들어진 정당 아닌가. 그런데 그 논리는 바로 우리 당을 왜 만들었는지에 완전히 반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은 없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제안도 없었다. 그건 확실하다"며 "그런데 저희들이 뭘 논의하고 말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개헌-선거구제 개편 추진을 담보로 한 '조건부 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그건(개헌-선거구제 개편은) 이미 해야 되는 약속이다. 거기엔 저희들이 협조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연정이랑은 완전히 다른 얘기고, 생각해 보면 그건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선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그 용어 자체도 맞지 않다"고 못박았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연정 사례가 있나. 오히려 묻고 싶다"고 재차 말했다.

 한편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개헌-지방선거 동시투표 반대 의사를 밝히며 개헌 투표를 미루자고 한 데 대해 "야당 대표가 개헌을 미루자고 하는 건 헌정 사상 처음 아닐까 싶다. 항상 개헌을 약속했다가 대통령과 여당이 계속 미루는 핑계를 찾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 정치권 합의가 이미 지난 대선을 통해 마련된 상황"이라며 "적폐청산을 하려면 제일 중심이 기존 제도들을 바꾸는 거다. 그래야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다"고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개헌 추진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도 이번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안 그러면 정치적 목적으로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를 이용한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개헌을 포함해 제도개편에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는가에 달려 있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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