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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환자 치료비 해마다 늘어···지난해에만 1000억 투입

등록 2017.10.13 10:45:51수정 2017.10.13 1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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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싱=AP/뉴시스】중국 장시성 더싱에서 1일 학생들이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붉은 스카프로 대형 에이즈 상징 리본을 만든 후 주변에 서있다. 2015.12.01

【더싱=AP/뉴시스】중국 장시성 더싱에서 1일 학생들이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붉은 스카프로 대형 에이즈 상징 리본을 만든 후 주변에 서있다. 2015.12.01


 윤종필의원, 2006년부터 11년간 에이즈환자 치료에 5415억원 지원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지난해 한해 동안 에이즈(HIV/AIDS)환자 치료에 쓰인 국민 세금이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에이즈는 치료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는 제3군 감염병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감염자 수로 인해 국민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평생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하는 HIV감염자의 치료비는 현재 전체 비용의 90%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고 있고 나머지 10%는 국비와 지방비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급격한 감염자수 증가로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보공단이 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에이즈환자 치료비는 2014년에 714억원, 2015년 810억원, 지난해 921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는 전체 치료비용의 10%와 간병인비 지원을 포함하면 지난 한해 1000억원 이상의 국민세금이 지원됐고 1인당 지원비도 11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건보공단에서 에이즈환자 치료를 위해 지원한 전체 금액은 5415억원에 달하고 있고 해마다 늘어나는 환자수를 감안하면 국민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윤 의원은 "11년 동안 국비, 지방비 포함 6000억원에 달하는 국민세금이 투입된 질병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원인 분석과 예방 사업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감염 환자 관리 정도에 머무르면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방치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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