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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올리버 스톤·고바디 감독등 부산영화제 탄압 비판

등록 2017.10.13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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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현구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올리버 스톤 심사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3. stoweon@newsis.com

【부산=뉴시스】권현구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올리버 스톤 심사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손정빈 기자 = "억압이 더 큰 표현의 자유로 바뀌기를 바란다"

 13일 세계적인 거장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논란'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오전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톤 위원장은  "한국의 지난 정권은 강한 힘을 행사하려는 정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계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톤 감독 뿐만 아니라 올해 부산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2014년 '다이빙벨 사태'로 촉발,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영화제 탄압을 적극 비판함과 동시에 부산영화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인 바흐만 고바디 감독도 "나 또한 영화가 문제가 돼 9년 동안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적이 있다"며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다른 나라의 표현의 자유도 확보돼야 한다"고 했다.

【부산=뉴시스】권현구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흐만 고바디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3. stoweon@newsis.com

【부산=뉴시스】권현구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흐만 고바디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3. [email protected]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장선우 감독은 "오늘 오전, 티켓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객들을 봤다. 이 관객의 힘이 어떤 난관도 극복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갈등은 영화제의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이 열린 전날에도 영화제 지지 발언이 있었다.

 개막작 '유리정원'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어떤 외압이 있더라도 영화제는 유지돼야 한다. 또 절대 외압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제는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만드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런 소중한 기회가 계속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도 "영화제의 주인은 영화와 관객"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어떤 정치적 상황, 어떤 사회적 상황, 어떤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영화와 관객이 존재하는 한 영화제는 계속 될 것"이라며 "부산영화제를 영화와 관객이 주인이라는 정신을 잃지 않는 영화제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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