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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최근 5년 전국 임대아파트 화재사고 '빈번'···LH "안전시설 설치 중"

등록 2017.10.13 16: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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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근 5년간 전국 임대아파트에서 연평균 160여건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LH는 향후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총 832건이다. 연평균 166건이 발생한 셈이다.

  5년간 발생한 800여건 사고 중 LH민간위탁관리 단지에서 발생한 것이 290건, 공단관리 단지는 252건이다.공공 임대아파트는 LH가 민간관리를 위탁하거나 LH의 자회사인 주택관리공사에서 맡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임대주택에서 최근 5년간 489건의 재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화재사고가 252건으로 51%를 차지한다.

  사망자도 상당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4명에 달했다. 중·경상까지 포함하면 137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지난 8월에는 대전 서구에 있는 LH매입임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 의원은 "당시 화재경보기는 고장난 상태였고 스프링클러도 없었다"며 "이처럼 천장재나 외벽마감재가 그대로 방치되거나 안전장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낡은 임대아파트에는 노약자나 장애인 등이 살고 있어 재난피해가 더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공 임대주택 보급 확대와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임대주택 품질과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LH는 조속히 전세대에 화재경보형 감지기 등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LH는 "매입임대주택 관련법에 따라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다"며 "지난 8월말 기준 95% 설치를 완료했다. 장기부재 등의 이유로 설치하지 못한 세대는 조속히 설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임대주택의 화재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외벽 단열재의 난연 성능강화와 안전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약 531억원 자체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전체 주택 시공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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