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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최대 피해자는 중소·중견면세점?···올들어 점유율 감소, 2곳은 폐업 수순

등록 2017.10.13 1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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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중국이 사드 추가 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8일 서울 종로구 한 면세점 주차장은 사드 보복 여파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탑승한 차량을 찾아 볼 수 없다. 이날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로 업계의 업황 악화가 더욱 장기화 될까 우려스럽다"며 "최악의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17.09.08.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중국이 사드 추가 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8일 서울 종로구 한 면세점 주차장은 사드 보복 여파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탑승한 차량을 찾아 볼 수 없다. 이날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로 업계의 업황 악화가 더욱 장기화 될까 우려스럽다"며 "최악의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드여파에도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 기준 점유율 늘었지만
중소·중견免, 매출액 기준 점유율 올들어 1%P줄어 6.8% 불과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중국의 사드 보복 최대 피해자는 중소·중견면세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기업 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중소·중견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사드 여파로 하락해서다.

1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면세점업계의 대기업 매출액 점유율은 89.2%(6조9430억원)에 달했지만, 중소·중견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6.8%(525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 점유율은 지난 2012년 86.4%에서 올해 89.2%로 지속 증가를 했다. 하지만 중소·중견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2012년 4.5%에서 2016년 7.8%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사드의 여파로 올해 1%p 감소한 6.8%를 기록했다.

사드로 인한 경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수가 급감하면서 면세점 업계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중견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만 지방에 위치한 3개의 면세점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이중 2개는 중소·중견면세점으로 알려졌다. 다른 중소·중견면세점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평택항에 있던 하나면세점은 지난 9월30일 영업을 종료했다. 하나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에 손실이 커져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아무런 지원대책이 없어서 손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사드 보복으로 인해 면세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그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중소·중견면세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야한다"며 "기획재정부의 면세점 제도 개선 테스크포스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 또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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