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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제강 품질조작 제품 납품사 500개로 확대···獨다임러·佛PSA 관련성 부인

등록 2017.10.13 22: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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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제강 품질조작 제품 납품사 500개로 확대···獨다임러·佛PSA 관련성 부인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고베(神戸)제강이 알루미늄과 구리에 이어 철강 등 추가로 9개 품목에서도 품질조작을 한 것으로 확인되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또 문제가 된 제품 납품처도 당초 국내외 200개사에서 500개사로 확대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가와사키 히로야(川崎博也) 고베제강 회장 겸 사장은 13일 저녁 도쿄(東京)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루미늄과 구리에 이어 철강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가와사키 사장은 회견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고객 및 사용자 여러분께 큰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고베제강의 품질조작 제품을 공급받은 500개 업체명은 아직 전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닛케이는 미국 업체 중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 모터, 그리고 테슬라, 독일은 메르세데스-벤츠 모 회사인 다임러, 프랑스는 푸조 생산 업체인 PSA 등이 고베제강의 품질조작 알루미늄을 공급 받았다고 보도했다. 항공사의 경우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 항공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기 부품 등에 고베의 품질조작 제품이 사용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 가운데 다임러와 PSA그룹은 각각 "고베제강은 자사의 공급사가 아니다"라고 13일 로이터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에어버스도 고베제강에서 직접 제품을 공급받지는 않지만, 이번 고베제강 사태와 관련해 자사 제품에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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