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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종합2보]현주엽 LG 감독, 데뷔전 승리

등록 2017.10.14 20:54:53수정 2017.10.14 2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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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리그' 창원 LG대 고양 오리온의 경기, LG 현주엽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7.10.14. (사진=KBL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리그' 창원 LG대 고양 오리온의 경기, LG 현주엽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7.10.14. (사진=KBL 제공) [email protected]

유재학 감독, 첫 1000경기 출전
삼성, 3점슛 11개 앞세워 인삼공사 제압
오리온 문태종, 최고령 출전 만 41세10개월

【서울·고양=뉴시스】박지혁 기자 = 새내기 지도자 현주엽 창원 LG 감독이 데뷔전에서 웃었다.

LG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1-74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LG 지휘봉을 잡은 현 감독은 데뷔전에서 군(상무) 시절 감독이었던 스승 추일승 감독을 상대로 웃었다.

현역 시절 시야가 넓은 포워드로 '매직히포'라고 불렸던 스타 출신 현 감독은 2008~200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평균 13.3점 5.2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코트를 떠난 후 사업과 방송인, 해설위원을 오간 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현 감독과 LG 모두 우승 경험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 감독을 닮고 싶어 그의 현역 시절 등번호 '32'로 바꾼 센터 김종규는 14점 9리바운드로 가드 김시래(17점 6어시스트)와 함께 승리의 중심에 섰다.

김종규는 74-68로 앞선 4쿼터 종료 2분53초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으로 오리온의 추격을 잠재웠다.

조나단 블락(15점)과 최승욱(13점)도 현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은 2015~2016시즌 우승의 주축이었던 김동욱(삼성), 이승현(상무), 장재석(공익근무), 애런 헤인즈(SK)가 군입대와 이적 등으로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이 상당했다.

외국인선수 드워릭 스펜서(3점슛 5개 포함 19점)와 버논 맥클린(19점 9리바운드), 허일영(17점)이 분전했다. 외국인선수 둘의 활약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과제로 남았다.

오리온의 베테랑 슈터 문태종은 이날 출전으로 아이라 클라크(외국인선수·만 41세9개월), 이창수(국내선수·만 41세8개월)가 가지고 있던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만 41세10개월이다.

서울 삼성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앞세워 82-7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신흥 라이벌이다. 인삼공사가 정상에 올랐다. 삼성은 개막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맞았다.

삼성은 슈터 임동섭의 군입대로 외곽포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이날 3점슛 11개를 꽂았다. 김동욱, 문태영, 이관희(이상 3개), 이동엽, 마키스 커밍스(이상 1개)가 고르게 터뜨렸다.

특히 자유계약(FA)으로 보수총액 6억3000만원에 친정 삼성에 복귀한 김동욱(11점 8리바운드)은 공수에서 윤활유 역할을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8점 12리바운드로 정규리그 3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 부문 통산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는 FA로 팀을 떠난 이정현과 외국인선수 키퍼 사익스의 공백을 절감했다. 오세근이 15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t와의 개막전에서 레이션 테리의 활약을 앞세워 81-73으로 승리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사상 첫 1000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통산 569승431패다.

테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14점 8리바운드), 마커스 블레이클리(11점), 함지훈(11점 7어시스트)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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