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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종합]권순찬·이도희 감독, 사령탑 데뷔전 V

등록 2017.10.15 1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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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의정부에 새 둥지를 튼 KB손해보험이 역사적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에서 3-2(18-25 25-22 25-18 23-25 15-13)로 이겼다.

 구미를 안방으로 사용하던 KB손해보험은 지난 여름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겼다. 새로운 터전에서 새 출발에 나선 KB손해보험은 끈질긴 모습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권순찬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역 시절 '갈색 폭격기'로 통했던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데뷔전 쓴맛을 봤다.

 1세트를 맥없이 빼앗긴 KB손해보험은 2세트 19-20에서 연속 4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강원의 강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가져갔다. 중반 이후 치고 나가기 시작하면서 삼성화재의 추격을 18점으로 막았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류윤식은 23-23에서 터치아웃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이강원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5세트 진입을 알렸다.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히어로는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알렉스였다. 11-11에서 스파이크 서브 2개로 꽂아 넣은 알렉스는 14-13에서도 삼성화재의 블로킹을 뚫고 득점에 성공,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알렉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점을 쏟아냈다. 라이트 공격수 이강원은 18점을 올렸다.

 FA 최대어인 박상하를 데려온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4-5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도 서브 리시브 불안에 울었다. 박철우(23점)와 타이스(22점)는 45점을 합작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3-2(23-25 25-23 21-25 25-15 22-20)로 잠재웠다. V-리그 세 번째 여성 사령탑이 된 이도희 감독은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현내건설은 엘리자베스(38점), 황연주(21점), 양효진(16점), 김세영(12점), 황민경(11점) 등 5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44점)에게 의존하는 공격으로 버텼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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