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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순교자 38위 시복시성 국내 절차 끝···이제 교황청으로

등록 2017.10.17 18:37:50수정 2017.10.18 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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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느님의 종들, 38위의 그림'. (사진=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제공)

【서울=뉴시스】'하느님의 종들, 38위의 그림'. (사진=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북한 공산 치하에서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성 베네딕도회 관련 수도자들의 시복시성 국내 절차가 10년 만에 종료된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6·25전쟁 전후인 1949~1952년 북한에서 공산주의자들의 핍박을 받다 순교한 성 베네딕도회 남녀 수도자들, 함남 덕원군 덕원자치수도원구와 함흥 교구 및 연길 교구 사제들의 시복시성 예비 심사를 위한 법정이 오는 19일 폐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뉴시스】북한 함경남도 덕원군에 있었던 덕원수도원 전경. (사진=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제공)

【서울=뉴시스】북한 함경남도 덕원군에 있었던 덕원수도원 전경. (사진=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제공)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폐정식으로 생애, 덕행 그리고 순교 명성에 대한 예비 심사가 종료하면 시복 재판 청구인인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부청원인인 이성근 신부는 시성 절차법에 따라 예비심사 조서와 사본들,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문서들을 봉인해 오는 21일 교황청 시성성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성성은 이를 토대로 면밀히 조사하고, 보고 문서를 작성하는 등 이 안건을 심사해 순교자 38위 시복시성을 결정한다. 

왜관수도원은 앞서 2007년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평의회의 권고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춘계 총회에서의 격려 등으로 북한에서 순교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에 대한 시복시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순교자로는 초대 원산교구장이자 덕원수도원장인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 덕원수도원 출신 첫 한국인 사제 김치호 베네딕도 신부, 고(故) 구상 시인의 형인 구대준 가브리엘 신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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