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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장유정 감독 "마동석, 코미디 천부적 재능"

등록 2017.10.17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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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장유정 감독 "마동석, 코미디 천부적 재능"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마동석씨는 코미디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요."(장유정 감독)

 배우 마동석(46)이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까.

 형사 액션영화 '범죄도시'(16일 현재 누적 관객수 380만명)를 성공으로 이끈 그가 이번에는 코미디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로 관객을 찾는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에서 묵직하면서 유머러스한 연기를 선보였던 것과 반대로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함을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인물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가 연기한 '석봉'은 한탕을 노리며 유물 발굴에 집안 재산을 다 쏟아부은 철없는 장남이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상을 치르기 위해 고향집에 돌아오지만, 상주 노릇은커녕 빚을 갚기 위해 집안 재산 중 팔아치울 게 없는지 찾아다니는 인물이다.

 마동석은 "'부라더'는 '범죄도시'보다 이전에 찍었다. 개봉을 늦게 하면서 뒤늦게 선보이게 됐다. '범죄도시'와 달리 '부라더'는 코미디물이기 때문에 그 장르에 걸맞게 녹아들고자 노력했다. '범죄도시'가 잘되고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묵묵히 열심히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마동석에 대해, "이성적이고,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이 굳건한 배우"라며 "자신의 움직임과 카메라 이동에 대한 응용력이 탁월하다. 액션 연기도 잘하지만 특히 코미디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추어올렸다.

 장 감독의 말처럼 마동석은 러닝타임 내내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선보인다. 코미디 영화 특유의 과장된 연출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마동석만의 대사 전달 방식이나 움직임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마동석, 배우

마동석, 배우


 마동석은 상대 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걸로 잘 알려진 배우다. 윤계상을 비롯해 조연 배우들과의 뛰어난 연기 케미스트리는 '범죄도시'의 성공 요인이기도 하다.

  '부라더'에서 그는 이동휘와 형제 연기를 선보인다. 이동휘가 연기한 '주봉'은 형 때문에 자기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회사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상을 치르기 위해 고향에 내려오고, 고향 땅을 매개로 승진 욕심을 낸다.

 마동석은 이동휘와의 연기와 관련, "뭔가 던지면 2~3개 좋은 걸로 리액션해줘 연기하기가 굉장히 편했다. 서로 눈빛을 보면 저절로 호흡이 맞았다. 10년 같이 일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 또한 "에너지를 쓰고 빼는 것에 직관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장면마다 집중해줘 감독으로서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부라더'는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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