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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4회 와르르' 장현식, 혹독한 PS 두 번째 선발 등판

등록 2017.10.17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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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장현식이 역투 하고 있다. 2017.10.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장현식이 역투 하고 있다. 2017.10.17. [email protected]

3⅔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NC다이노스의 '영건' 장현식(22)이 생애 두 번째 가을잔치 선발 등판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현식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호투를 펼쳤던 장현식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진 6개를 곁들이며 3회까지 1점만을 내줬지만, 4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에릭 해커, 제프 맨쉽, 장현식, 최금강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롯데 자이언츠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른 NC는 5차전에 해커를 선발 투수로 써야했고, 결국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장현식에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올 시즌 시즌 중반 이후 NC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장현식은 31경기에서 134⅓이닝을 던지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장현식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장현식은 1차전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나선 생애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아쉬운 투구를 해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3회까지는 호투를 이어갔다. 양의지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옥에 티였다.

 장현식은 1회말 첫 상대인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로 윽박질러 오재원을 삼진으로 쳐리한 장현식은 박건우에게 슬라이더로, 김재환에게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오재일까지 삼진으로 솎아낸 장현식은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시속 151km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대형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장현식은 흔들리지 않고 힘있는 직구를 뿌리며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장현식은 이어 상대한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이 2루까지 뛰다가 아웃당해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3회초 2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어 준 후 장현식은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화답했다. 류지혁, 민병헌을 외야 뜬공으로 물리친 장현식은 오재원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장현식은 4회 직구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4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현식은 김재환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오재일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장현식은 결국 양의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두산에 동점 득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닉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은 장현식은 허경민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타구가 느려 병살로 연결되지 못했고, 3루 주자 김재환의 역전 득점을 허용했다.

 장현식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류지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장현식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NC 벤치는 결국 마운드를 제프 맨쉽으로 교체했다.

 맨쉽의 첫 상대인 민병헌이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에 막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 장현식의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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