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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종합]다시 뛰는 OK저축은행, 첫 경기부터 V

등록 2017.10.17 2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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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OK저축은행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OK저축은행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뉴시스】권혁진 기자 = 꼴찌의 반란이 시작됐다. OK저축은행이 컵대회 우승팀인 한국전력을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1-25 25-21 19-25 25-18 15-12) 역전승을 거뒀다.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주포 송명근의 부상 공백 속에 최하위로 밀렸다. 36경기에서 고작 7승만을 챙겼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지난 여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OK저축은행은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뽐내며 반전을 예고했다.

 새 외국인 선수 브람이 29점을 올렸고, 무릎이 좋지 않은 송명근도 20점으로 힘을 냈다.
 
 사상 첫 대권 정복에 나선 한국전력은 첫 경기부터 고배를 마셨다. 김철수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믿었던 펠리페가 17점, 공격성공률 37.14%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11-11에서 펠리페의 오픈 공격과 서재덕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서재덕은 19-18로 쫓긴 세트 막판에도 날카로운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25-21 승리.

 OK저축은행은 브람-송명근-송희채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 선수는 2세트에서만 17점(브람·송희채 이상 6점, 송명근 5점)을 합작했다.

【서울=뉴시스】GS칼텍스 강소휘.(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GS칼텍스 강소휘.(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는 3세트부터 제대로 달아올랐다. 3세트를 한국전력이 따내자 OK저축은행은 블로킹을 앞세워 4세트를 정리했다. 시작부터 연속 블로킹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만 6번이나 손맛을 봤다.

 5세트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0-9에서 브람의 후위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2-9에서는 브람의 디그에 이은 송명근의 후위공격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패기로 똘똘 뭉친 GS칼텍스가 우승후보 한국도로공사를 3-2(25-23 25-21 24-26 21-25 15-12)로 꺾었다.

 주포 이소영의 부상과 황민경(현대건설)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GS칼텍스는 첫 경기부터 끈끈한 모습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새롭게 에이스 역할을 맡은 강소휘가 팀내 최다인 24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표승주, 문명화가 각각 19점과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세네갈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난 16일 팀에 합류한 듀크는 20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도로공사는 홈 개막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한국도로공사 데뷔전을 치른 박정아는 17점, 공격성공률 34.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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