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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스크럭스, '테임즈 봤나' 결승 만루포 작렬

등록 2017.10.17 22: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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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상황 NC 스크럭스가 역전만루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7.10.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상황 NC 스크럭스가 역전만루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7.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NC다이노스의 강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스크럭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불망망이를 휘둘러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스크럭스는 1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NC는 강팀 두산과 일전을 치러야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80%에 육박한다.

 때문에 양팀 선수들은 1차전에 사활을 걸었다.

 스크럭스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서 나왔다. 2-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후 김준완의 볼넷과 나성범의 안타, 상대 야수 실책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자, 스크럭스가 타석에 등장했다.

 스크럭스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시속 128㎞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 당겨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까지 3년 간 NC에서 뛰었던 강타자 테임즈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나온 홈런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스크럭스는 8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의 대량득점을 이끌었다. NC는 8회 7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반 신이 난 테임즈는 과거 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NC의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스크럭스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배트가 부러졌지만, 타구는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져나갔다.

 올해 한국 무대에 진출한 스크럭스는 3할 타율에 35홈런 111타점 91득점을 기록해 테임즈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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