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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세운상가로 나들이 나서볼까…예비명소는?

등록 2017.10.18 10: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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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세운광장

다시세운광장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1967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지어진 세운상가가 다시세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열린 여가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말과 휴일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세운상가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세운상가 옥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옥상전망대 '서울옥상'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옥상에는 종묘와 남산 등 도심 일대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설치됐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세운상가 주변 오래된 건물들과 함께 고층빌딩, 서울타워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역사 생태적 조망(종묘·인왕산·남산), 도시 생태적 조망(근대적 풍경), 사회문화적 조망(도시계획·문화·건축), 가상적 조망(기술기반 풍경) 등 독특한 조망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곳에서 세계유산인 종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종묘와 하늘,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색다른 정취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서울옥상

서울옥상

세운상가 북쪽에 있던 옛 초록띠공원의 지하에는 공사중 발견된 조선시대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하는 '세운문화재전시관'이 있다.

 지난해 초록띠공원 부지 발굴조사중 한성부 중부관아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확인됐고 이곳이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조선 전기부터 후기, 근·현대에 이르는 건물터 흔적, 임진왜란으로 생긴 두꺼운 화재층(소토층)이 보존됐다.

 전시관을 찾으면 출토유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전기 3기의 건물터에서 출토된 청동거울, 청동희준(제기), 청동화로 등 제사용품들과 봉황문 막새기와, '천(天)'자 새김전돌 등 민가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관은 4대문 안 유적을 현지에 그대로 보존해 전시한 첫 사례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세운상가에는 문화와 기술이 흐르는 전시공간 '세운홀'이 있다.

다시세운교

다시세운교

세운홀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재생된 미래-서울 도시재생(Retrospective Futures: Seoul Regeneration)'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세운홀을 찾으면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전반을 둘러볼 수 있다. 다양한 도시재생 주체들의 활동 모습과 현장모습, 인터뷰를 접할 수 있다.

 세운상가, 노들섬, 서울로 일대, 주거재생사업(창신숭인 등), 성곽마을(행촌 등), 역사재생(정동, 창덕궁 앞 인문재생 등) 등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둘러보며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세운~대림상가간 연결부로 이동하면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했던 3층 높이 공중보행교가 부활했음을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시세운교'라는 이름의 이 다리는 풍광이 뛰어나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

 다시세운교는 청계천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계단에 앉아 청계천을 바라보며 가족과 연인,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직접 청계천으로 내려가볼 수도 있다.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서 제작자(메이커)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서 제작자(메이커)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세운~대림상가 구간 옆에 날개처럼 조성된 보행데크에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가 설치돼있다.

 이 공간에는 제작·창작시설이 21곳 들어섰다. 드론개발실, ab장비개발실, 실험게임개발실, 키트개발실, IoT UX 디자인실, 스마트모빌리티개발실, 스마트의료기기개발실, 메이킹교육실험실, 기술장인공작등 청년스타트업 입주·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공간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운전자박물관, 테크스토어, 테크북카페 등 시민 제작자(메이커)를 위한 체험·관람 공간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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