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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찾은 우원식 대표 "5·18특별법 11월 국회 통과시킬 것"

등록 2017.10.18 1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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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입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교도소 내 암매장지 현장 조사에 참여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18.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입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교도소 내 암매장지 현장 조사에 참여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18. [email protected]

"암매장 추정 장소 한곳 한곳 밝혀내겠다"

【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행불자)들의 암매장지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의 현장 조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8일 "'5·18 진상규명 특별법'을 11월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행불자를 찾기 위해 암매장 추정 장소에 대해서는 "한곳 한곳 (모두)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5·18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11월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 진상규명은 정파, 이념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며 "우리 역사의 큰 비극이고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중요한 사건이다. 이념과 정파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원한다면 함께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생각이다. 세월호 문제와 함께 5·18 진상 규명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과 관련해서는 "현장 조사를 토대로 곧바로 발굴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암매장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진실이 묻혔다. 암매장을 비롯해 최초 발포 명령자, 헬기 기총소사, 광주 전투기 폭격 대기 등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조사가 광주의 진실을 밝히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끊임없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들이 맺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37년간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는 행불자 가족들에게는 "37년 동안 답답하고 힘드셨을 것"이라며 "광주교도소 뿐 아니라 암매장 추정 장소 한곳 한곳을 밝혀내고, 이를 통해 고통받고 원통했던 과거를 드러내 우리 사회가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이날 5·18 당시 행방불명자들의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현장 조사는 오는 19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현장 조사에는 기념재단과 5월 단체·광주시·법무부 관계자,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을 비롯해 암매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제보자, 발굴에 도움을 줄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 조사가 끝나면 전문가들의 일정과 날씨 등을 검토한 뒤 발굴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고 이달 안으로 발굴 조사에 들어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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