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시진핑,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 실현-중화민족 부흥" 천명···제19차 당대회 개막

등록 2017.10.18 11:47: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제18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지난 5년간 실적과 향후 국가 운영 지침에 관한 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2017.10.18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제18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지난 5년간 실적과 향후 국가 운영 지침에 관한 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2017.10.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2280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는 이날 제18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행한 공작보고에서 지난 5년간 1기 실적과 향후 국가 운영 지침에 관해 밝혔다.

모두에 시진핑 총서기는 "이번 대회는 '샤오캉 사회(小康社會 국민이 의식주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물질적으로 안락을 향유하는 사회)'의 전면 실현을 가르는 결정적인 단계에, 중국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가 새로운 중대 시기에 진입하는 대단히 중요한 때에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 총서기 발언은 19차 당 대회가 오는 2020년까지 목표로 하는 샤오캉 사회의 실현을 향한 결전의 의미를 가졌다고 이를 어떻게든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 총서기는 당 대회 주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되새기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깃발을 높이 들고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의 실현을 거두고 신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 노력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 총서기는 지난 5년 동안 역사적인 변화와 당내 기율강화와 탈빈곤 정책 등에서 거둔 성과를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18차 당 대회 이후 5년은 중국 당 역사에서 극히 평범하지 않은 5년”이라면서 “공산당은 중국을 더 번영하고 강하고 민주주의적이며 문화적으로 발전한 근대 사회주의 국가로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1기 임기 동안 최대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부패척결 실적에 관해서 시 총서기는 "당의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은 분명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 특권주의를 엄격히 처벌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 총서기는 지방과 각 기관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순시조' 제도와 내년 국가감찰위원회 신설 등을 거론하면서 부패를 계속 청산하지 않으면 인민의 신뢰를 잃고 공산당이 권력이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정책에 대해 시 총서기는 "현재 중국 안팎에서는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를 일어나고 있고 중국의 국가 발전은 중요한 전략적 시점에 처해 있으며 도전을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하고서 "전방위 외교 포석이 심화 전개되고 있다.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를 전면 추진해 전방위적이고 다층적이며 입체화한 외교를 펼쳐 중국의 발전에 양호한 외부 조건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총서기는 군 개혁과 관련해서는 "강군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중국몽과 강군몽을 달성하고자 새로운 정세 하에서 군사전략 방침을 짜고 국방과 군대 현대화를 전력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안정책에 관해 시 총서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년 합의(九二共識)'를 견지한다며 양안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고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안 지도자의 역사적 회담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 총서기는 아울러 대만 정세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대만독립 분열세력에 결단코 반대하고 이를 억제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견제하기도 했다.

최고 당기관인 당 대회는 중국 지도부의 단합을 과시하는 자리이기도 한데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당총서기 등 전임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대거 개막식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당 대회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면서 중앙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원을 선출하고 시진핑의 정치이념을 추가로 담은 당장(당헌) 개정안을 심의 채택하게 된다.

당장 개정과 관련해서는 시진핑이 내세운 정치 사상과 이념을 명기해 그의 권위를 확인할 전망이다.

'시진핑 사상'처럼 그의 이름이 들어가면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의 위상을 갖춰 '1인 체제'의 구축을 뚜렷이 할 것으로 보인다.

초점인 당 최고지도부 인사는 당 대회 폐막 직후인 25일 소집된 제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이뤄진다. 총서기와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군사위원, 군사위 부주석, 서기처 서기를 뽑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