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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택지개발 발표 늦춰 난개발 야기”

등록 2017.10.18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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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홍기철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시스】홍기철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택지개발 후보지 발표를 예정보다 5개월여 늦게 보류함에 따라 도내 난개발을 부추기고 주거복지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8일 오전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도 도시건설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홍기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화북)은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2015년부터 공공택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혀오다가 지난 9월 택지개발 후보지 선정 발표를 무한정 보류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며 “이런 상황이 녹지 지역의 난개발을 부추기고주거 복지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주택공급이 절실한데 이를 위해선 신규 택지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며 “도는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라는 택지개발 사업 본연의 목적을 상기시켜 조속히 택지개발 후보지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뉴시스】김경학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시스】김경학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구좌·우도)은 “지금 제주 지역의 주택난은 과거에 행정이 이 부분에 손을 놨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라며 “공공택지 개발사업은 부동산 시장 경기를 보고 경제성 논리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주거복지를 위해)꾸준히 주택을 공급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고운봉 도 도시건설국장은 “택지개발 관련 사업이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도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좀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개발사업 적정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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