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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중노위원장, 국감 부적절한 답변 '혼쭐' ···자료 요청에 "꼭 필요하면 드리겠다"

등록 2017.10.18 14: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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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박성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박성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박성준 중앙노동위회 위원장이 부적절한 답변 태도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중앙위원회 공익 위원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최근 공익위원의 추천 단체 자료를 요청했는데 자료 제출이 안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성준 위원장은 "공익위원이든 근로자위원이든 사용자위원이든 어느쪽에서 추천했느냐는 문제가 약간의 개인 정보적인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님과 꼭 필요하시다면, 저희들이 공개를 꺼릴 이유는 없는데"라면서 "어떤 필요성이 있는지 아마 실무자끼리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보 공개가 늦어진 것 같다. 꼭 필요하시다면 논의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중노위에서 그런 문제를 판단할 필요가 없다"며 "비공개로 하는 것도 아니고 공개된 분들인데 중노위에서 고민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라고 질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박 위원장의 말씀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자료 제출의 필요성을 왜 위원장이 판단하느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감감사를 위해 자료제출을 요구했는데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위원장이 판단해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느냐"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국감에 임하느냐"고 몰아 세웠다.

박성준 중노위원장, 국감 부적절한 답변 '혼쭐' ···자료 요청에 "꼭 필요하면 드리겠다"


 이에 박 위원장은 "협의 과정에서 늦어진것 같은데 제출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꼭 필요한지 판단해 보겠다고 답변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위원장도 "국회법을 보면 국회가 요청한 자료는 국가 기밀을 제외하고 제출하게 돼 있다"며 "알고 출석을 했느냐"라고 질책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기관장을 도대체 몇년을 했는데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그런것도 모르고 출석을 하느냐"면서 "오늘 집에 돌아 가셔서 국회법과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을 다시 읽어보고 오시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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